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라카미 하루키 (문단 편집) === 이념 === [[자유]]와 [[인권]]을 강조하고 조직상·집단상 행동이나 [[국가주의]]적인 운동에는 상당히 반발하는 개성이 있다. [[자유민주당(일본)|자민당]]의 준 막부 정치가 지속되는 일본 행정부와 일본 사회의 공동체 성향을 향한 비판을 그 사람이 쓴 작품 곳곳에서 목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극좌]]를 두둔하지도 않는다. 그 자신이 1960년대 말 전공투의 좌절을 경험하고 [[개인주의]]를 토대로 문학에 입문한 예. 자유주의적 [[좌파]]라고 보는 것은 사실이나, 하루키는 좌우와 관계없이 '''악한 조직 논리에 기초한 집단 행동을 반대'''한다. 즉, 그냥 '아무 생각이나 기준도 없이 [[군중심리|떼로 우르르 몰려다니며]] 못된 짓 하는 거 싫어한다'는 얘기. 근본적으로 봤을 때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만성적인 보수 성향을 혐오하는 기준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군중심리]]에서는 자유로운 입장으로 볼 수 있는 다른 일면이기도 하다. 예컨대, 미국·일본 안보 조약 반대 운동이 있었던 1960년이나 반전 운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학생 운동이 벌어졌던 1969년 같은 해를 두고 가수 모 씨가 어떤 노래를 부른 해라는 식으로 거시 담론을 의도로 회피하는 태도를 자주 드러낸다. 이런 회피하는 태도는 예전에는 역설 일종으로 간주됐으나 현시점에서는 더는 역설로서 의미는 없고 독자는 그저 하루키의 농담을 진지하게 수용할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나 이런 성향이 역설스럽게도 은연중 내재된 일본인의 기묘한 피해 의식을 조장했다고 (<해변의 카프카>[* 작중 등장인물인 나카타는 본래 똑똑한 사람이었으나, [[태평양 전쟁]] 중에 [[미 공군]]의 폭격기일 수도 있는 기묘한 물체가 출몰했을 때, 일시적으로 기절한 뒤에 [[지적 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는 기이한 능력을 얻게 된 것으로 나온다. 거기다가 후반부에 주인공인 다무라 카프카와 만나게 되는 [[일본군]] 병사 두 명이 나온다는 점에서 극우 이데올로기를 전파한다고 주장했을 만도 하다. 한데, 나카타에게 기이한 능력을 안겨준 정체불명의 물체는 미군의 폭격기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카프카와 만난 일본군 병사들은 전쟁에 투입되는 게 무서워서 탈영한 이들이었음을 보면, 거꾸로 인간의 본성을 흐트려 놓는 [[극우]] 사상을 비판하는 부분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평소부터 극우들을 신랄하게 까던 사람임을 생각하면 이쪽이 더 맞을 수도 있다.]) 고모리 요이치[* 해변의 카프카가 극우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며, 종군 위안부 문제를 은폐하려는 의도를 담은 여혐 소설이라는 주장을 담은 비평서를 내기도 했다. 참고로 번역자는 <해변의 카프카>를 번역한 김춘미 [[https://book.naver.com/bookdb/review.nhn?bid=3105369|링크]].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고모리 요이치는 대놓고 한국인과 중국인을 비하하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571890|수필]]을 쓴 [[나쓰메 소세키]]에 대해 이렇게 매섭게 비판하지는 않았다. 소세키에 대한 비평서도 국내에 번역되어 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515631|링크]]] 같은 사람들에게는 대차게 까이기도 했으나 특히 언더그라운드 이후 개인이 모여 합력하는 긍정스러운 공동체나 결속을 두고서는 오히려 긍정하는 편. 한마디로 집단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것과 별개로 본인이 여전히 집단이나 조직에 잘 적응한다거나 속하기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라 일본 우익 세력은 물론 전공투 같은 좌익 세력의 전체주의적인 면도 못마땅하게 보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밑에 언급될 [[오에 겐자부로]]만큼 일본 우익 세력에 자주 쓴소리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인터뷰나 기고문을 이용해 일본 우익 세력의 보수성이나 호전성을 부정하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가 2012년 [[일본의 우경화]]를 대차게 깐 기고문 탓에 [[넷우익]]들이 하루키를 벌 떼처럼 까고 들기도 했으며, 앞서도 언급했듯이 고모리 요이치 같은 좌익 평론가에게도 맹렬한 비판을 받는다. 또한 몽골 여행을 가서 [[노몬한 사건]](할힌골 전투) 승전비를 보고 일본 [[극우]]를 비아냥거린 일로 살인 협박을 받은 바 있기도 하다. 우습게도 이때 한 몽골 여행이 그 일본 극우 잡지이던 [[마르코 폴로(동음이의어)|마르코 폴로]][* 한국에 대하여 씹고 극우답게 일본을 자랑하기나 하던 잡지이다. 그러다가 [[유대인]]까지 씹으며 나치와 손잡고 싸운 일본이 잘못이 없다. 그리고 유태인 학살 수효도 부풀려졌다는 글을 싣다가, 미국 내 유대인 단체들의 반발과 보복성 엄포에 놀라 잡지를 폐간했다. [[전여옥]]이 --[[불쏘시개]]-- [[일본은 없다]]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에서 보내주었다. 이에 대해,'그의 수필 및 기행문 책자에서도 언급하듯이 보내주면 가는 거지. 일절 마르코 폴로의 이념이니 뭐니 신경도 안 썼다.'는 말이 있는데 [[마르코 폴로(동음이의어)]]에는 '몽골 여행 기행문 책자에서도 이 잡지 이름이 언급된다.'고 한다. 도리어 <상실의 시대> 내의 묘사와 엮어 극우 잡지 후원으로 몽골에 다녀온 연유로 성향을 의심하는 의견도 있다.[[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937979|#]] 물론,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여행 보내준 것에 대해 언급을 안 하는게 더 이상하다는 옹호도 있다. [[일본]]이 [[한국]] 뺨치는 수준으로 예의를 엄청 따지는 나라인 걸 생각하면, 아무리 [[극우]] 잡지가 보내준 여행이라 한들 감사의 말 하나 안 올리면 정치 성향은 둘째치고 까였을 것이라는 것.[* 사실, [[극우]] 성향 잡지가 보내준 여행 와중에 그 극우들이 싫어하는 소리를 대놓고 하면서 조롱했다는 것 자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성향을 잘 드러낸 일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가 [[보수주의]] 성향이면 그런 말은 사리고 봤지, 노골적으로 입 밖으로 꺼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2010년대 기준으로 역사 직시 발언[[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893444.html|#]], [[난징 대학살]]에 대한 바른말[[https://www.yna.co.kr/view/AKR20170307045600073|#]]을 한 작가이다. [[맥아더]]가 일본어에서 원어 발음에 따라 '맛카사'(マッカーサー)라고 부르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것과 거꾸로 처박혔다는 뜻의 '맛사카사마'(真っ逆さま)를 이용해 말장난을 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